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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작 마당/소설

[ ]2

by 비둘7l 2023. 2. 10.

'이게 왜 여기 있지?'
그 순간 내 몸이 경직되었다.
이걸 본 순간 기억이 났다.
-한 달 전-
나는 그때 회식으로 인해 술에 절여져
겨우 겨우 집으로 걸어갔다.
"
내가 말이야? 읔! 부장 그놈 회사 아니면. 읔!
그냥 죽었어 아주 읔!
"
"
거기 총각 내가 상황이 안 좋아서 그래서
물건 좀 사줄 수 있어요?
"
그때 술에 취한 나에게 다가온 할머니.
"
네? 읔! 그래! 나 돈 많아 할무니! 읔!"
할머니는 기다렸다는 듯이 낡은 상자를
열어 물건을 보였다.
"
천천히 골라봐요~"
붉은 끈, 옥색 반지,깨진 시계 등등 있었다.
"
읔! 전 이거요."
"
붉은 끈 이요?"
"
넵. 여기 2만 원이요 읔!"
"
고마워요 근데 총각! 감당할 수 있겠어?"
'
아 뭐야 기분 나쁘게'
-현재-
나는 빨리
붉은 끈을 인형의 손에 묶었다.
그리고 내 옷을 인형에 덥고 흙을 파서
인형을 넣고 라이터로 불을 지폈다.
드디어 끝났다는 생각에 다리에 힘이 풀렸다.
근데 그때 무당이 한 말은 무슨 뜻이지?
-두 시간 전-
"
명심해 네가 인형을 불태워도 이 녀석이(귀신) 독해서 안 떨어질 수도 있어 그니까 녀석이 나타나면 (부적을 건네며)
이걸 붙여 녀석한테"
뭔가 찝찝했다.
이 부적이 과연 쓸모 있을까.
이 부적 버려야 하나?
아님 가지고 있어야 하나?
-계속-
다음에는 부적을 버릴지 가지고 있을지
선택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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